【제주=뉴시스】제주지방법원. (뉴시스DB)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40대 중국인 여성과 이를 방조한 내국인이 법원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이장욱 판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A(43·여)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또 법원은 A씨의 여동생 B(40)씨와 성매매 업소 건물주인 C(81)씨에게 벌금 700만원과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중국 국적을 가진 A씨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올해 8월29일까지 제주 시내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업소를 찾은 남성 손님들에게 10만~12만원을 받고 여종업원과의 성관계를 알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생인 B씨는 A씨의 업소 운영을 돕기 위해 자신의 통장 등을 빌려주고, C씨는 해당 업소가 성매매 장소로 이용된 사실을 알면서도 건물을 계속해서 임대해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 모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 변론에서 나타난 여러 양형요소를 종합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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