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성매매·대부업 불법 전단지 8만7000장을 수거·폐기하고 전단지에 사용된 이동전화번호 352개를 이용 중지시켰다고 1일 밝혔다. 

 강남구 특별사법경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불법·퇴폐행위근절특별전담조직을 구성한 뒤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관내 주요 배포 지역인 논현동, 역삼동을 중심으로 매주 22개동 주민센터와 합동정비를 실시했다. 특사경이 별도로 심야 취약시간대 순찰 정비를 강화해 불법 전단지 살포를 차단했다. 

구는 "최근에는 전단지에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고 인쇄 후 고무도장으로 번호를 바꿔 찍거나, 050, 0508 등의 안심번호를 이용하는 등 배포수법이 지능화돼 구는 주·야간으로 전단지를 수거·폐기하고 전단지에 사용된 이동전화번호를 중지시켜 업자와 수요자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희현 도시계획과장은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성매매 관련 불법 전단지를 끝까지 추적·단속해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에 어울리는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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