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성매매 장소 제공' 건물주 무더기 입건

신동원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07.13 12:26:00

 

최근 4년간 107명 입건...지난해 적발 규모 전국 2위

  

제주지역에서도 성매매업소에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들이 매해 무더기로 적발돼 형사입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성매매업소에 장소를 제공한 건물 소유주 107명을 적발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입건된 전체 성매매사범(1024명)의 1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연도별 적발현황을 보면 △2015년 6명 △2016년 48명 △2017년 43명,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6월까지 10명이 적발됐다.

 

특히 지난해 건물 소유주 입건 건수는, 전국 시.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성매매 업소 적발시 해당 건물의 소유주에게도 1차로 경고하고, 이후 동일한 건물 내에서 재차 성매매 업소가 적발될 경우 건물주에 대해서도 성매매 방조 혐의로 입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 업소에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들이 지속적으로 단속되면서 지금은 건물주들이 많이 조심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성매매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장소제공 건물주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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