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란 돈이나 대가를 제공하고 성관계 또는 성행동을 하는 것을 말해요. 쉽게 말해서 성관계, 또는 성행동을 돈으로 사고파는 행위이지요. 왠지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나요? 과연 그럴까요?

성매매는 생각보다 우리의 일상생활과 가까이 있어요. 길거리에 뿌려져 있는 여성의 사진이 담긴 광고지,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배너들이 성매매와 관련되어 있지요. 또 청소년들이 채팅을 하는 대화창이나 인터넷 카페에서도 '조건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성매매를 제안하기도 해요. 온라인 게임의 채팅창에서도 성매매를 암시하는 대화가 오가고 있어요. 이렇게 우리는 성매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지만 너무나도 일상적이어서 무감각해진 것이지요.

성은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리고 성매매는 개인의 인격을 무시한 채 사람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바라보게 하지요. 또 대가가 지불되었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지배와 폭력이 당연한 것처럼 여기게 돼요.

우리나라에서는 성매매를 불법으로 정하고 성매매를 한 사람들을 강력한 법으로 처벌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성매매를 왜 하는 걸까요?

우리나라는 성매매가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하고,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인 허용도가 높은 편이에요. '남자들은 한번쯤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퍼져 있기도 해요.

성매매의 피해자는 주로 여성과 청소년이에요. 이들은 대부분 가난, 폭력, 가출 등의 원인으로 성매매를 시작하게 돼요.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람들은 힘이 없는 약자에게 친절을 베푸는 듯 다가가 그들을 이용하고 있지요. 하지만 보통 성매매를 하는 여성과 청소년은 자신이 피해자임을 깨닫지 못해요.

성은 결코 돈으로 사고파는 것이 아니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의 사랑을 나누는 아름다운 행동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