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냐의집은 2024.10.01.(화) 동두천옛성병관리소 철거저지 집회에 참여하고 10.18.(금) 평화 메모리얼 투어(동두천옛성병관리소 철거저지 관련 탐방)를 다녀왔습니다.

동두천옛성병관리소는 6.25 전쟁 이후 기지촌에 적극 개입했던 대한민국 정부가 기지촌 미군 '위안부'들의 체계적인 성병관리를 위해 여성들의 명단을 의무적으로 등록하게 하고, 정기적인 성병검진과 관리를 시행한 곳으로 기지촌 미군 ‘위안부’들의 한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동두천옛성병관리소는 우리 모두의 무능력과 책임전가로 역사의 비굴함이 그대로 드러난 국가적인 아픔을 보여주는 곳으로써 흉물로 치부하고 철거할 대상이 아닙니다.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과거를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기 때문에 공인된 방식으로 현장을 보존하거나 기억을 아카이빙 하지 않으면 과거의 기억도 사라질 수가 있습니다.

개발 논리로 그 기억의 장소를 없애는 것은 그 장소를 파괴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