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8일 오전 10시, 가리봉동에 위치한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성당에서 

소냐의집 초창기 활동가 남숙현 수녀님의 장례미사가 있었습니다.

1993년 6월 25일, 천호동 423번지 집결지에 처음 들어가 집결지 끝자락에 쪽방을 얻으신 남숙현 수녀님은,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 여성들의 이웃이 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그 후 도스토옙스키의 '죄와벌'에서 쏘냐의 이름을 따 '소냐의집'으로 이름 지으셨고, 

그 쪽방은 성매매여성인권단체가 되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남숙현 수녀님은 일선을 떠나계시다, 지난 2월 16일 94세의 일기로 선종하셨습니다.

장례미사를 통해 30여 년 전 외로이 성매매여성들과의 동반을 시작한 수녀님의 수도 여정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아녜스 수녀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